엘리베이터에 도르래가

엘리베이터에 도르래가

	할머니, 아래에 있던 수박을 어떻게 올리셨어요. 꽤 무겁던데.

	도르래를 이용하면 별로 어렵지 않아. 수박을 들어 올리기 위해 할머니는 힘을 아래로 주면 되지. 아래로 힘을 주는 게 위로 힘을 주는 것보다 쉽거든.

	아하. 수박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거구나.

	엘리베이터?

	요즘 도시에는 고층 건물들이 많이 생겨 계단만으로는 오르내리기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1층에서 꼭대기층까지 오르락내리락하며 사람을 실어나르는 차가 있는데, 엘리베이터라고 해요.





	엘리베이터 차는 도르래에 걸려 있구요. 엘리베이터 차 반대편에는 엘리베이터 차와 비슷하게 무거운 물체가 엘리베이터 차와 벨트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야 양쪽의 무게의 균형이 맞거든요. 아까 할머니께서 손으로 두레박을 끌어올리듯이 엘리베이터에는 전동기라는 것이 달려 있어 엘리베이터 차가 레일을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게 해 주지요. 그러니까 사람을 실어나르는 두레박이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