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소의 세 가지 조건 (Ⅰ) - 연료와 산소

 

    연소가 일어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탈 물질인 연료, (2) 연료를 태울 산소, (3) 적절한 온도.
    (1)과 (2)의 연료와 산소가 연소에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얘기했지요. 이와 관련하여 우리 생활에서 관찰되는 몇 가지 현상들을 살펴볼까요? 먼저 여름에 바베큐를 하기 위해 숯(연료)에 불을 붙일 때 불이 잘 붙으라고 부채질을 하지요. 왜 일까요?

 

 

    그리고 봄에 일어나는 산불은 겉잡을 수가 없지요. 이것은 또 왜 일까요?
    숯이 잘 타게 부채질하는 것과 봄의 산불이 커지는 것은 산소의 공급과 관계됩니다. 부채질을 하면 바람이 일고,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요. 그러니까 위의 두 현상은 바람과 관계되는 거군요. 그렇다면 바람과 산소의 공급이 잘 되는 것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숯이나 산의 나무와 같은 연료가 주위의 산소를 사용하여 타면 이산화탄소가 생기지요. 그런데 이렇게 생긴 이산화탄소가 연료 주변을 쉽게 떠나지 못해 연료를 감싸고 있어 산소가 연료 근처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봄바람과 부채질은 공기를 섞어주어 산소가 끊임없이 공급되도록 하여 불이 꺼지지 않고 잘 타게 해 주는 거지요.
    식당에서 갈비를 구울 때 쓰는 화로를 보면 아래 부분에 구멍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구멍 마개도 있지요. 이 구멍과 구멍 마개는 연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조절하는 스위치와도 같은 거랍니다. 공기 구멍을 통해 산소가 공급되는데 이 구멍을 열어두면 연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많이 활활 타고 이 구멍을 마개로 닫으면 연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어 약하게 타게 되지요.

 

 

우주 비행사 아저씨들이 달나라에 착륙한 후 달의 이곳 저곳을 자동차로 다니는 사진을 본 적이 있지요? 그 자동차 안에 보통 우리가 자동차 연료로 쓰는 휘발유나 액화 가스가 채워져 있었을까요?
아니예요. 달에는 산소가 없어 휘발유나 액화가스를 태워 에너지를 얻을 수 없데요. 우주 비행사 아저씨들이 달에서 타는 차는 특별히 고안된 전기로 가는 자동차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