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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래미, 어항속에서 잘 살기 |
냇가에 사는 금붕어 친구 피래미가 금붕어네 집으로 놀러왔어요.
금붕어는 살랑살랑 헤엄치지요. 그런데 피래미는 아주 숨이 차요.ㅍ 왜 일까요?
우리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섭취한 음식물을 연소시켜야 하는데, 음식물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지요.
[참조: 학습 자료실 / 화학 / 여러 가지 기체 / 산소와 생명체]
물고기도 우리와 똑같이 산소가 필요해요. 공기의 20%가 산소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공기를 들이쉬는 우리는 산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어요. 그렇디면 물고기는 어떨까요? 물고기는 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로 호흡을 하며 살아가지요. 그런데 산소는 물에 잘 녹지 않아서 물 속에는 산소가 아주 조금밖에 없어요.
어항 속의 물고기가 3~4일 정도 호흡하면 어항 속의 산소는 바닥나지요. 그래서 어항에는 기포발생장치를 넣어 주지요. 기포발생장치에서 나오는 공기가 수면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산소가 물 속에 녹아들어가, 어항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피래미는 어항에서 숨차하느냐 구요?
어항 속의 금붕어를
보세요. 금붕어가 빠르게 움직이나요? 아주 천천히 움직이지요.
하지만 피래미는 원래 금붕어보다 움직임이 아주 많은 친구지요.
우리가 달리기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운동을 심하게 하면
몸안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따라서 몸에 신속한 에너지의
공급이 필요하게 되지요. 에너지를 만들려면 산소가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호흡을 빠르게 해서 산소를 많이 받아들이려고 하지요.
피래미도 마찬가지예요. 빠르게 움직이니까 천천히 움직이는 금붕어보다 산소가 많이 필요하지요. 냇가는 넓으니까 따로 산소 공급을 해주지 않아도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어항에서는 산소 공급기가 있어도 피래미에게는 산소가 부족해요. 피래미는 금붕어 보다 5배나 많은 산소가 필요하거든요.
피래미가 어항 속에서 금붕어와 함께 살려면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배워야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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