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력

 

 

너 내려올 때 얼마나 빨리 내려왔는지 알아?

무지 빨리.

정확하게 얼마나 걸렸냐구?

한 5 초쯤.

그러니까 올라갈 때에 비해 더 빠르게 움직인 거 맞아?

맞아. 그건 내 모든 세포가 증언해 줄 거야.

그렇다면 빠르다, 늦다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애?

너무 쉬운 질문 같은데 대답하려니까 어려워. 가르쳐 줘봐.

먼저 좀 간단한 상황 두 가지를 살펴봐.

 

 

으응. 그럼 상황 2는?

 

 

누가 빠르게?

그야 물론 토끼지. 그러니까 같은 거리를 짧은 시간에 가거나, 같은 시간에 먼 거리를 가는게 빠른거 구나.
그렇다면 다른 거리를 다른 시간 동안 갔다면 누가 더 빠른지 어떻게 알 수 있지?

그건 일정한 시간 간격을 정해 놓고 그 시간 동안에 두 사람이 이동한 거리를 비교해 보는 거지.
보통 사용되는 시간 간격은 1 초, 1 분, 1 시간 등 "1"이라는 숫자로 표현되는 시간을 써.그것들을 단위시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
거북이가 4 m 가는데 2 분 걸렸어. 그렇다면 1 분 동안 거북이가 간 거리는?

4 m 를 2 분 동안에 갔다면 1 분은 2분의 반(1/2)이니까 1 분 동안에는 4 m의 반을 가겠네. 그러니까 2 m.

 

 

좀 정신이 돌아오는 모양이군. 그럼 다음 문제. 굼벵이가 2 m 를 가는데 4 분 걸렸어. 굼벵이는 1 분 동안 얼마나 갔지?

1 분은 4분의 1/4이니까 1 분 동안 굼벵이는 2 m의 1/4을 갈거야.

 

 

그럼 거북이와 굼벵이 중 누가 빨라?

같은 1 분 동안 거북이는 2 m 가고 굼벵이는 1/2m 갔으니 거북이가 빠르네. 세상에! 거북이보다 느린 녀석도 있었다니.

좀 어려운 말이 되겠지만 '빠르다',  '느리다'는 상대적인 거야. 그러니까 거북이가 토끼보다는 느리지만 굼벵이보다는 빠를 수 있다 그 얘기지. 어쨌든 이렇게 빠르기를 비교할 때 1 초, 1 분, 1 시간 등의 단위 시간당 간 거리로 바꾸어준 다음 서로 비교하니까 쉽지?

응. 그런데 단위 시간당 가는 거리는 어떻게 구하지?

위의 거북이와 굼벵이의 예를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위 시간당 가는 거리는 간  거리를 걸린 시간으로 나누어주면 되지. 이것을 속력이라고 해.

 

 

 

속력이 크다는 것은 같은 시간에 먼 거리를 가는 거니까 더 빠르다는 얘기지.
거리의 단위로는 km, m, cm 등이 있고 시간의 단위로 시, 분, 초가 있으니까 속력의 단위는 km/시, m/분, cm/초 등 여러 가지가 있지.
1 초당 가는 거리로 나타낸 속력을 초속, 1 분당 가는 거리로 나타낸 속력을 분속, 1 시간당 가는 거리로 나타낸 속력을 시속이라고 해.
아주 중요한 얘기 하나!
속력을 비교할 때는 같은 단위를 나타낸 후에 비교해야 해. 예를 들어

                                        50 km/시 > 40 km/시.

서로 다른 단위를 쓰는 숫자만으로 어느 것이 더 큰 속력인지 알 수 없거든. 예를 들어

                                         12 m/분 > 18 cm/초

왜냐하면 1 m 는 100 cm이고 1 분은 60 초이니까.

                             12 m/분 = 1200 cm/60 초 = 20 cm/초

그러니까 12 m/분(=20 cm/초)는 18 cm/초보다 빠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