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이 필요한 양분을 만드는 잎

잎은 대부분 초록색입니다. 왜 그럴까요? 잎이 하는 일과 관계가 있을까요? 먼저 다음 영상에서 잎에 은박지를 씌워 햇빛을 받지 못하게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세요.

은박지로 까지 않은 잎은 전체가 진한 초록색입니다. 반면, 은박지로 싼 잎의 경우 은박지로 싼 부분은 옅은 초록색입니다.

그리고 잎을 알코올로 처리한 후 요오드 용액을 떨어뜨렸을 때 은박지로 싸지 않은 잎은 전체가 짙은 푸른색으로 변합니다. 반면, 은박지로 싼 잎의 경우 은박지로 싼 부분은 색이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녹말은 요오드 용액을 만나면 푸른색~보라색으로 변합니다. 녹말의 양이 많을수록 색이 더 짙습니다. 햇빛을 받은 잎이 진한 푸른색으로 변하는 것은 잎에 녹말이 많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은박지로 싼 부분의 색이 옅은 것으로부터, 햇빛을 받지 못한 부분에는 녹말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은박지로 가리고 있는 동안 그 부분에서는 녹말이 만들어지지 않고, 오히려 원래 있던 녹말의 일부가 식물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식물의 잎에는 엽록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엽록소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 엽록소가 햇빛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녹말을 만듭니다.

엽록체에서는 뿌리가 흡수한 물, 기공으로 받아들인 이산화탄소, 엽록체 안의 엽록소라는 색소가 받아들인 빛을 이용해서 녹말과 산소가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합니다.

이때 만들어진 녹말은 식물이 살아가는데 쓰이고, 남는 것은 저장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빛이나 물이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하면 잎이 크게 자랄 수 없으며, 줄기도 대개 가늡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데 사용하는 빛은 햇빛의 청색과 적색 빛입니다. 그래서 잎은 청색과 적색 빛은 흡수하고, 초록색 빛은 반사시키지요. 우리가 식물의 잎을 보면 잎이 반사시킨 초록색 빛이 우리 눈에 와닿으므로, 식물의 잎이 초록색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빛을 받지 못하면 녹색을 띠는 엽룍소가 발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잎의 색이 옅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