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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나비 같은 곤충들을 꽃 근처에서 자주 볼 수 있지요. 왜 그럴까요? 꽃에게 벌이나 나비는 반가운 손님일까요? 알아봅시다. 먼저 다음 영상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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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은 꽃에 있는 꿀을 먹기 위해, 또는 다른 생물로부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꽃을 찾습니다. 이때 곤충들은 꽃의 색, 향기, 등에 끌려 꽃을 찾습니다.
곤충만 꽃으로부터 이득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곤충이 꽃으로부터 꿀이나 은신처를 얻는 동안 꽃의 수술에 있는 꽃가루를 그 꽃이나 다른 꽃의 암술에 전해줍니다. 이렇게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붙는 것을 꽃가루받이 또는 수분이라고 합니다.
수분은 식물에게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식물의 꽃은 꿀, 화려한 색, 진한 향기로 곤충들을 유인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곤충에 의해 꽃가루가 옯겨지는 꽃을 충매화라고 합니다. 충매화의 예로는 장미꽃이나 호박꽃 등이 있는데, 대개 꽃이 크고 화려하면 향기와 꿀이 있어 곤충을 쉽게 유인합니다.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로 옮겨지는 방법에는 곤츙에 의한 방법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소나무 꽃이나 옥수수 꽃의 꽃가루는 바람에 의해 암술로 옮겨집니다. 이러한 꽃을 풍매화라고 합니다. 이 꽃들은 대개 꽃이 화려하지 않아 곤충을 잘 유인하지 못합니다. 소나무 꽃가루는 바람에 잘 날 수 있도록 양쪽에 두 개의 공기주머니가 달려 있습니다.
동백꽃은 새에 의해 꽃가루가 이동합니다. 이러한 꽃을 조매화라고 합니다.
연꽃이나 검정말꽃처럼 호숫가나 시냇가에 사는 식물의 꽃은 물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집니다. 이러한 꽃을 수매화라고 합니다.
암술머리에 옮겨진 꽃가루에서 꽃가루관이 씨방 쪽으로 자랍니다. 꽃가루에 들어 있는 정핵이 꽃가루관을 따라 내려가 씨방 속의 밑씨와 합쳐집니다. 이렇게 꽃가루의 정핵과 밑씨가 합쳐지는 것을 수정이라고 합니다.
꽃가루가
날리면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꽃가루 알레르기란 무엇일까요?
- 우리 몸에는 면역계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들어오면 이 면역계가 우리를 보호해서, 항상 일정한 상태(항상성)를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때론
이 면역계가 우리의 몸에 불리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를 과민성 반응이라 하는데, 알레르기가 여기에 속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바람에 실려온 꽃가루를 만나면, 그 사람 몸
안의 면역계는 일단 꽃가루를 방어하는
물질(항체)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 항체가 비만세포랑 손잡고 있다가 다시 꽃가루를 만나게 되면,
비만세포의 안에 있던 과립들이 히스타민 같은
화학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화학물질 때문에 이 사람은
콧물이 나거나, 계속해서 재채기를 하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을 나타내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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